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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획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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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획학과] 우리의 연결을 돌아보며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약 3주간 진행되었던 연결 프로젝트에서는 어떤 장면의 연결을 만들어냈을까요?

#일상과 연결

홀딱홀짝 팀 | 마음 수선소

10월 19일, 느린물결마켓이 열리는 해천 한 켠. AI가 답을 주는 시대에 마음을 나누는 연결을 택한 홀딱홀짝 팀은 직접<마음수선소>를 열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펜을 쥐고 종이를 마주하면, 솔직한 속마음이 툭 하고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아이부터 어르신, 외국인까지 총 52명의 시민 분들이 서로의 고민에 조심스레 답장을 주고 받으면서 따뜻한 위로가 오갔습니다.

#치유와 연결

밀양ON청년 팀 – Silent ON Club & 1도 ON 콘서트

“세상을 1도라도 따뜻하게.” 이 문장처럼 밀양ON청년 팀의 프로젝트는 따뜻하고 선명한 온기를 남겼습니다. 밀양의 내향인들을 강변 물멍에 초대했던 <Silent ON Club>에는 총 20명의 시민 분들이 조용하고 따뜻한 시간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말은 없어도, 함께 물멍을 하며 머물렀던 밀양강 둔치에는 따로 또 같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풍경만으로 온기가 생겨나는 듯 했습니다.
<1도 ON 콘서트>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이 담긴 음악 무대와 27명의 관객들이 함께하며 공감의 물결을 만들었습니다. 무대에 선 용기와 그를 향한 응원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Silent ON Club>
<1도 ON 콘서트>

#재미와 연결

재미비엔비 팀 – My Step / 애벌레 클럽 / 철학과 차 한잔

재미비엔비 팀은 일상의 틀을 벗어나 ‘춤’, ‘애벌레 되기’, ‘철학’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새로운 재미를 열었습니다. 총 24명의 시민 분들과 ‘재미’를 매개로 함께 만났는데요.
<My Step>에서는 팀원들과 배운 이명화의 진짜배기 춤을 위양지에서 추며 릴스를 촬영했습니다. 지나가던 여행객 분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함께 호응하기도 하면서, 위양지는 작은 댄스 무대가 되었어요.
<애벌레 클럽>에서는 자기소개도 필요 없는 편안한 시간. 함께 먹고 쉬며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결을 만들었습니다.
<철학과 차 한잔>에서는 호스트가 직접 쓴 책을 매개로 서로의 ‘행복’을 이야기했습니다. 차 한잔 사이에 오간 대화는 깊이 있는 생각의 연결을 완성했습니다.
<My Step>
<애벌레 클럽>

#공간과 연결

모밀역 팀 – 잠시 정차합니다, 展

모밀역 팀은 전시를 통해 누군가의 마음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의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전시 <잠시 정차합니다, 展>에는 이틀 동안 55명의 시민 분들이 찾아와 주셨어요. 참여자들은 다양한 쉼의 레퍼런스를 살펴볼 수 있는 ‘쉼의 라운지’, 쉼을 담은 문장으로 작은 뱃지를 만드는 ‘쉼의 기록소’, 어두운 공간에서 조용히 생각을 정리해보는 ‘비움과 채움’ 등 모밀역 팀의 전시 공간을 통해 바쁜 일상에서 물러나 잠시 정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밀역 팀은 공간을 통해 각자가 자신의 속도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밀양은대학 연결기획학과 졸업식 – 3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날, 우리는 학과의 과정과 각 팀의 기록이 담긴 전시를 감상하며 세 달 간의 시간을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지역이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능성’ 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기획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다른 성향의 사람들과 만나 배운 점이 많아요.” “연결기획은 가치를 좇고 멀리 바라보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서로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된 그간의 여정에 대한 소감은 다음 연결을 향한 작은 씨앗이 되었습니다. 졸업의 아쉬움과 여운이 길게 남았지만, 우리는 또 다음을 기대해봅니다. 앞으로 밀양에서 다시 피어날 새로운 연결의 장면들을 응원합니다:)
글 | 내마음은 콩밭
사진 | 내마음은 콩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