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별 활동 & 후기
연결기획학과 | 낯선 소풍
이번 주에는 ‘낯선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팀별로 백중마을축제, 밀양 구도심 곳곳의 카페와 식당 등을 둘러봤는데요. 낯섦과 다름의 시선으로, 밀양의 공간·사람·이야기를 바라보며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을 상상했습니다.
이어서 모두 함께 해천상상루에 모여 '낯선 소풍 다이어리'를 쓰며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밀양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 우리 팀의 연결 주제와의 접점, 그리고 앞으로의 연결 실험 활동 아이디어도 써보았는데요. “오히려 내향인들을 모으고 연결해보면 어떨까?", "사람들이 AI가 아닌, 서로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는 없을까?”, “서로 다른 세대를 위한 교류의 장이 있다면 어떨까?” 등 각 팀은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연결 기획을 한층 구체적으로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자기탐색학과 | 나의 재발견
'나의 재발견’ 시간에는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각자의 취향과 강점을 탐색하고, 나를 표현해봤습니다. 브랜딩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름의 의미, 내가 좋아하는 것, 어린 시절 꿈 등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다 보니, 각자의 이야기가 정리되어 갔습니다.
취향 뿐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힘과 나의 핵심 가치도 돌아봤습니다. 수업의 마무리에는, 나만의 퍼스널 브랜딩 문장을 한 줄로 완성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청년에게 의미 있는 삶을 선물하는 사람”, “자연을 나만의 눈으로 관찰하고 창조하는 사람”, “마음을 나누며 응원하는 사람” 등,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며 나답게 성장해갈 우리의 모습을 선명하게 상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로컬에디터학과 | 좋은 인터뷰는, 결국 대화입니다.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어쩌면 멋진 질문보다도, 좋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좋은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방법을 다뤘습니다. "인터뷰 전후의 소통 과정에서도 상호 신뢰가 만들어져요.", "적극적 경청을 위해서는 나의 건강한 마음과 컨디션이 중요해요." 등 인터뷰를 위해 필요한 섬세한 준비 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뷰는 대화이기에 내 예상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데요. 인터뷰에서 내가 하고 싶은 질문에만 매몰되지 않는 법, 질문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끌어내는 방법 등 수많은 인터뷰 경험에서 비롯된 생생한 실전 노하우도 배웠습니다. 인터뷰를 위한 좋은/나쁜 태도도 점검해보며, 인터뷰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생겨나게 되었어요.
생태미식학과 | 지속가능한 식문화에 대한 생각 넓히기
이번 수업에는 두 분의 이야기 손님을 만났습니다. 맛철학가 김현숙 님은 "음식에 앞서 생명과 자연이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식의 다양한 사례를 알려주셨어요. 잘 먹는다는 것은 단순한 포만이 아니라, 생기와 용기를 얻게 되는 상태이며,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적 식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하셨어요.
보따리의 이혜리 님과는 농업 기반의 순환적 삶, '농살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지역에서 토종 씨앗을 이어가기 위해 활동하고 계신 이야기가 참 아름다웠는데요. "소비를 넘어, 더불어 사는 순환적 삶", "끊어진 연결을 다시 잇는 삶"을 위한 실천의 힘을 느꼈어요. 잘 먹는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앞으로 생태미식학과에서 함께 고민해보고 싶은 질문이 생겨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 밀양은대학
9/13(토)
13:00-17:00 자기탐색학과 4회차 @밀양도시재생지원센터 창작마당
13:30-17:00 생태미식학과 4회차 @두리베이킹
14:00-17:00 로컬에디터학과 4회차 @해천상상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