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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은대학] 2025밀양은대학 입학식 현장스케치

지난 8월 23일 토요일 오후,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 강당이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원하는 오늘을 스스로 만든다”는 다짐을 품고 모인, 2025밀양은대학의 입학식이 열렸기 때문인데요. 20대부터 60대까지, 밀양과 밀양 바깥에서 밀양은대학을 찾아온 신입생들은 낯선 얼굴 속에서 곧 친구가 될 동료를 발견하며, 새로운 배움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낯선 모험을, 편안한 마음으로

입학식 장소였던 복지관 강당은, 그날 하루 만큼은 작은 캠핑장으로 꾸며졌습니다. 일상에서 한 발짝 멀리 떠나는 짧은 여행처럼, 서로의 첫 만남이 편안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캠핑 컨셉으로 입학식을 준비했는데요. 캠핑 테이블과 의자에 앉으니 서로를 가까이에서 마주 보게 되고, 어색함을 깨는 미소와 대화가 자연스레 이어져 입학식 공간은 시작 전에도 대화 소리로 활기를 띄었습니다.

원하는 오늘을 만드는 가능성의 도시.

“일자리, 주거 공간, 공공시설이 갖춰진 도시. 당연히 살고 싶은 도시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꿈, 희망, 성장의 기회가 있는 도시는 어떨까요. 먹고사는 문제와 상관 없으니 큰 의미가 없는 이야기일까요. 오늘 여기 오신 여러분 중에는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밀양은대학이 만들어 가고 싶은 도시는 그런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이 ‘원하는 오늘을 스스로 만드는 가능성의 도시’라고 밀양에 사는 사람도 밀양을 찾아오는 사람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5밀양은대학 소개 중
밀양은대학 소개로 입학식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원하는 삶의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는 ‘배움의 플랫폼’, 밀양은대학. 나다운 삶에 나다운 속도로 도전할 수 있고, 마음 맞는 동료와 함께 돕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 2023년, 2024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밀양은대학은 ‘원하는 오늘을 만드는 가능성의 도시’를 꿈꾸며, 4개 학과의 문을 열었습니다.
밀양은대학에서는 다양한 세대와 서로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배움과 성장’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함께 활동합니다. 밀양은대학의 특징인 ‘다양성’은 2025밀양은대학 신입생들의 분포를 살펴봐도 눈에 띄었는데요. 올해 2025밀양은대학 최연장자와 최연소자의 나이 차이는 41살. 20대부터 60대까지, 젊은 열정과 인생의 지혜가 한 자리에 어우러지며 배움의 장을 채워갑니다. 그리고 올해는 밀양, 창원, 김해, 양산, 부산, 서울 등 13개의 지역에서 찾아온 발걸음이 한 공간에 모였습니다. 밀양은대학에서 우리는 나이나 거리를 넘어 다채로운 동료들에게 서로 배우며, 연결됩니다.

마음의 불씨를 밝히는 이야기

캠프에는 캠프파이어가 빠질 수 없죠? 밀양은대학 소개에 이어서 열린 신입생 교류회 모닥불 토크에서는, 진짜 캠프파이어는 없지만 모닥불 앞에 함께 앉아 있다고 상상해보면서 편안하고 따뜻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먼저, 나를 설명하는 3개의 키워드와 질문지에 담긴 답변을 나누며 서로를 알아갔는데요. 첫 만남에서 으레 건네게 되는 “몇 살이세요?” 또는 “무슨 일 하세요?” 같은 질문이 없어도, 공감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함께 웃으며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우리 안에 많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밀양은대학에서의 3개월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떠올려보며, ‘나만의 슬로건 만들기’도 진행했습니다. “내면의 소리에 한 발자국. 두 발자국”, “도전은 길이 되고 열정은 완성으로”, “같이 하다보면 다된다!” 신입생 모두가 자신의 목소리로 적어낸 문장들은, 서로의 마음에 따뜻한 불씨처럼 남았습니다. 각자의 슬로건을 연결한 가렌드로 강당 한 켠 하얗게 비어있던 벽을 가득 채웠습니다.

시작의 두근거림을 나누는, 오리엔테이션

행사 후반에는 학과 별로 공간을 나눠 진행하는 학과별 오리엔테이션이 이어졌습니다. “‘생태미식’은 뭘까?”, “’로컬에디터’는 어떤 사람일까?” 배움의 시작을 여는 질문들에 답하며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하고, 우리가 3개월의 시간 동안 함께 지킬 약속을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강의실에서 시작해, 프로젝트와 일상으로 확장되어 갈 배움의 여정을 그려보는 두근거리는 시작이었습니다.

우리를 재발견하는 시간, <2025밀양은대학>

밀양 사람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았는데 서로 모르는 사이라 신기하다는 사람들. 나이가 많아서 내 자리가 아닌가 싶었는데, 젊은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었다는 중장년들의 이야기. 일상에서 한 발 빠져나와 비로소 숨통이 열렸다는 후기. 2025밀양은대학 입학식에서 우리는 낯설면서 어쩐지 편안한 이곳 밀양, 달라서 다채로운 서로를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함께 써 내려갈 이야기의 첫 장면이 되었던, 밀양은대학 입학식. 서로 다른 길에서 모여든 이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오늘, 앞으로 3개월 동안 펼쳐질 장면들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글 | 밀양은대학 운영본부
사진 | 반하필름, 밀양은대학 운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