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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은대학 동아리] 잊혀져가는 것들에 관한 기록 / 밀양소멸기록단

밀양소멸기록단은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소멸되어 간다고 여겨지는 지역의 풍경들을 기록했습니다. 낡은 간판, 어릴 적 고향의 풍경 등을 사진, 영상, 드로잉, 기록 등으로 담아내 전시로 공유했습니다. 소멸을 기록하는 동시에, 지역소멸이라는 프레임 바깥에서 나다운 삶을 일궈가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밀양소멸기록단과 함께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밀양은대학 프로젝트형 동아리 밀양소멸기록단(a.k.a 밀소단)입니다. 저희는 ‘소멸 위기 지역 밀양’을 각자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기록해가며 느슨한 연결을 이어가는 동아리입니다.
우리는 디자인, 사진, 글쓰기, 드로잉, 음식, 식문화 등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청년들이 낡은 간판, 오래된 맛집,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토종 종자, 기억 속에 조용히 남아 있는 풍경들, 잊혀져가는 장소 등 보통은 주목하지 않는 지역의 요소들을 기록하고자 모였습니다.
우리가 소멸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 변화의 순간을 기록하는 일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믿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밀양을 바라보고 느끼고 남기고자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기간동안 저희 다섯 명의 동아리원은 저마다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사라져 가는 도시를 기록하고 공유했습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진행해 온 기록들을 저희는 <잊혀져가는 것들에 관한 기록展>이란 이름의 전시로 공유했습니다. 이 전시라는 방식을 통해 관람하시는 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된 기록물들이 스러져가는 이 도시의 풍경과 사람들을 한 번 더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소멸 위기 지역, 밀양 지역 소멸이라는 이 거대한 흐름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안에 서서 기억하는 방식으로 응답하기로 했습니다. 본가가 비워지고, 간판만이 남아 있고, 사람들의 얼굴이 흐려지는 이곳에서 다섯 명의 기록자는 각자의 시선으로 밀양을 바라봅니다. 이 기록은 도시를 보존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사라지는 것들을 놓치지 않기 위한 작고 조용한 애정의 방식입니다. <잊혀져가는 것들에 관한 기록展> 소개 책자 中
1.
밀양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사적인 모습을 만화로 기록했습니다.
기록가 소개 | 다다 (@onhae_)
밀양에서 나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고 있는 손다해입니다. ‘다다’라 불러주세요!
2.
폐가가 되어가는 고향집을 기록하며, ‘지역 소멸’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남겨진 기억을 조용히 수집합니다.
기록가 소개 | 선우 (@lazzy.log)
밀양에서 나고 자란 자유로운 영혼. 마음 가는 곳 어디든 오가며 떠도는 마음과 정착 본능 사이 어딘가에 머무는 중.
3.
낡은 간판 기록 <이 낡은 간판들, 언젠가 사라질까요?>
사라지는 도시 밀양, 그 안에 여전히 존재하는 것들을 담고 있어요. 살아있는 시간의 기록, 함께 바라봐주세요.
기록가 소개 | 안나 (@bemyanna)
김해에서 살고 있지만, 밀양과 연결되어 있는 안나입니다.
4.
밀양 국밥집 기록
밀양의 국밥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밥을 먹고, 기록하고, 밀양의 시간을 붙잡고 있습니다.
기록가 소개 | 민형우 (@minhyeongwoo)
밀양에서 나고 자랐고, 밀양을 사랑하는 민형우입니다.
5.
고조리서에 나오는 팥 떡 조리법 한 줄에서 시작한 과거와 현재의 연결. ‘한 시대를 살았던 누군가의 증언’으로 기록되고 싶은 토종 팥 이야기.
기록가 소개 | 장흰 (@claireheen)
13년째 서울에 살고 있고, 밀양에 조금씩 스며드는 중입니다.
글·사진 | 밀양소멸기록단 (손다해, 민형우, 장희은, 황선연, 황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