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틴즈랩# 연구원들은 지난 1-2회차를 통해
더욱 알아보고 싶은, 새롭게 알려보고 싶은
밀양의 모습과 밀양의 자원을 찾았어요.
“밀양은 왜 소도시가 되었을까?”
“밀양은 왜 돼지국밥이 유명할까?”
두 핵심질문을 갖고 실험을 시작한 연구원들은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갔을까요?
첫번째, 사람들의 목소리 담기
틴즈랩의 연구원들은 밀양 시내 곳곳에서 밀양의 자원을 직접 만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하루를 함께 보냈어요.
돼지국밥팀
돼지국밥팀의 실험은 ‘설봉돼지국밥’에서 이어졌습니다. 국밥집에서 함께 맛있는 국밥을 나누며 이후 계획도 세우고 인터뷰도 진행했어요.
특별히 이번 자리에는 밀양은대학 네트워크를 통해 자타공인 ‘돼지국밥 마스터’인 밀양 청년 천예현님이 함께해 주셨어요. 연구원들이 그동안 궁금해했던 질문들을 모아서 ‘돼지국밥하면 부산 보다 밀양인 이유’, ‘‘돼지국밥 진짜 맛있게 먹는 방법’ 같이 재밌는 대화를 함께하여 돼지국밥에 대해 더 알아가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또한 현장에서 국밥을 즐기는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국밥집을 오고가는 어른들께 인터뷰를 요청드렸어요. 낯선 분들에게 다가가 질문하고 대화하는 것이 어렵고, 이상한 사람처럼 여겨져 힘들기도 했지만 몇 시민분들은 청소년들을 반가워 하시며 대화를 나눠주셨는데요. 부산에서 오신 시민분들께서 ‘나는 부산 사람이지만 밀양까지 와서 국밥을 먹을 정도로 밀양의 국밥은 맛있다’고 해주셨어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팀원들은 맛집을 잘 알고 계시는 밀양의 택시기사님들을 인터뷰하기도 했어요. 밀양역과 해천상상루를 택시로 이동하면서 기사님들께 어떤 곳이 기사님들의 원픽인지 질문하고 들어보는 시간을 통해 새로운 정보들을 더 얻을 수 있었답니다.
소도시팀
소도시팀의 연구원들은 각자가 관심있는 밀양의 옛 사진을 가져왔어요. 내일동 거리, 밀양역, 제일극장 등 가족들의 오래된 앨범이나 인터넷 자료 등을 통해 모아온 밀양의 옛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밀양과는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함께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소도시팀의 인터뷰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어요. 특히 밀양을 잘 알면서도 연구원들 가까이에 계시는 가족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답니다. 밀양역에 대한 이야기,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갔던 이야기 등 쉽게 알 수 없었던 귀한 밀양의 이야기들을 연구원의 가족분들을 통해 들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소도시팀도 역시 본인이 알고 있지 못한 이야기, 혹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밀양의 이야기를 찾기 위해 시민분들을 찾아 밀양아리랑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밀양에서 가장 오래된 문구점인 신국상회, 같은 자리를 30년간 지킨 옷가게 등을 방문해서 밀양아리랑시장과 밀양 시내의 예전 모습과 달라진 점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밀양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올 수 있었어요. 이어서는 밀양교, 내일동 거리 등을 방문해서 예전 사진에 담긴 사람들의 모습을 따라하고 사진으로 남기면서 유쾌한 현장 조사를 마무리했어요.
두번째, 함께 만드는 밀양틴즈랩 릴스
밀양틴즈랩#은 청소년답게, 청소년이 즐기는 방법으로 실험하는 것도 중요한 방향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실험의 과정을 담은 영상을 모아 릴스를 제작해보기도 했어요.
“밀양 VS 부산, 돼지국밥의 원조는 어디일까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밀양의 BEFORE는 어떤 모습인가요?”
밀양의 비포 앤 애프터, 돼지국밥 맛있게 먹는 법 등 오늘 직접 알아본 내용들을 가지고 흥미로운 영상을 만들었고, 해당 영상들은 업로드 되자마자 여러 시민들께서 좋아요를 눌러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연구원들에게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세번째, 우리의 실험 공유할 방법 찾기
앞선 과정들을 통해 연구원들은 돼지국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그리고 도시 밀양에 담긴 변화의 이야기들을 모아왔어요. 이제는 팀별로 모아온 이야기들을 어떻게 결과물로 만들어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을지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소도시팀은 ‘밀양의 비포 앤 애프터’를 주제로 실험을 이어나가기로 했어요. 지금까지 모아온 과거와 현재의 사진, 그리고 시민들의 추억이 담겨있는 목소리들을 모아서 청소년의 눈으로 그 모습과 이야기를 해석하고 전달하는 방향으로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돼지국밥팀은 ‘청소년을 위한 밀양의 돼지국밥 정보’를 모아 시각화 하는 방향으로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어른들의 입맛이 아닌, 청소년에게 딱 맞는 돼지국밥 정보를 통해 청소년들도 밀양의 돼지국밥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도록 돕기로 했어요.
각 팀의 구성원들이 가진 성향과 흥미에 맞게, 가장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역할을 나누어 실험의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아가기로 했답니다.
네번째, 깊게 들어보기
우리의 실험이 우리만의 인사이트와 우리만의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지금까지의 과정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시간도 마련이 되었어요.
하지만, 역시 모든 일정이 매끄러울 수 없는 법일까요? 원래 계획은 다시 한번 밀양 곳곳으로 나아가 시민분들과 대화하면서 함께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지만, 갑작스런 비에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러운 상황이 발생했어요.
모두가 고민에 빠진 때, 밀양소통협력센터의 구성원분들이 선물처럼 등장해 주셨어요.
돼지국밥팀
돼지국밥팀은 그동안 찾은 돼지국밥의 정보들을 리프렛의 형태로 만들어서 사람들과 나눠보고 싶었어요. 대강의 구성과 디자인을 보고 밀양소통협력센터의 초원님과 달섭님은 시민의 입장에서 어떤 내용들과 디자인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을 것인지 다양한 피드백을 주셨어요.
소도시팀
소도시팀은 밀양 여러 장소들의 사진과 정보들을 모았지만, 아직 각 장소들에 대해 알고 있는 시민의 목소리가 필요했는데요. 밀양 출신이자, 지금도 밀양에서 자녀를 키우고 계신 밀양소통협력센터의 앤님이 함께해 주셔서 각 장소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알려주셨어요. 만원버스를 타고 밀양교를 건너던 이야기, 영남루에 올라가면 연인이 헤어진다는 루머처럼 쉽게 들을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나눠주셨답니다.
남은 일정은 이제 지금까지 모아온 실험의 과정들을, 밀양의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결과물로 만드는 것이에요. 두 팀의 실험의 과정은 어떤 모습의 결과물로 나올지, 이어지는 틴즈랩의 마지막 글에서 소개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