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X연결 : 연결을 만드는 기획
총총님 (강화유니버스)
“어? 눈이다!”
수업 중 연필로 무언가 적어나가던 누군가가 외친 한 마디에 모두의 시선이 창밖으로 향했습니다. 하얀 눈이 펑펑 내려오는 그런 풍경은 아니었지만 희미하게 흩날리는 쌀눈이 우리의 표정을 상기시켜 줬죠.
밀양의 첫눈이 맞아준 이번 연결학교 일곱 번째 수업은 <지역X연결 : 연결을 만드는 기획>이었는데요.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이야기로부터 출발한 프로젝트들로 지역에 연결을 만들고자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지역을 연결하는 기획이란 무엇일지, 학생들이 꿈꾸는 연결은 어떤 형태일지 궁금하신가요? 지금 바로 수업 속에서 그 답을 함께 찾아보아요!
1교시. 강화유니버스 총총님의 ‘지역을 연결하는 기획’ 이야기 (강의)
이날 수업은 강화도라는 지역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여러 재미있는 기획들을 하시는 강화유니버스의 총총님의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에 살던 총총님이 강화라는 새로운 지역에 어떻게 자리 잡게 되셨는지, 지역에서 지속 가능하게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어떤 고민을 가지고 강화유니버스가 세워졌는지, 그래서 강화유니버스는 현재 어떤 기획과 연결을 만드는지를 총총님의 삶의 맥락을 따라가며 깊이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들어봅시다!
챕터 1. ‘나답게 사는 법’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하다
총총님: 저는 원래는 서울에서 살다가 강화도로 이주해서 산 지 이제 7년 차가 됐는데요. 제 소개를 좀 하자면 저는 원래 서울에서 쭉 살았어요. 직장 다니기 전까지는 대학교도 점수 맞춰서 좋은 학교를 가고, 졸업하고는 연봉 많이 주는 직장에 취직을 했어서 삶에서 큰 고민이 없었어요. 그런데 첫 회사에 취직하고 한 6개월 정도 다니다가 문득 이런 고민이 들더라고요.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상사가 불합리한 걸 시켜도 대들 수 없는 위계적이고 수직적인 구조에 너무 답답함을 느끼는데, 이렇게 앞으로 몇십 년을 살 수 있을까?”
그동안은 너무 주어진 대로 살다가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내가 어떤 방향으로 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처음 하기 시작한 거죠. 그리고 그 시기에 제가 원래 집도 본가에 살았는데, 사회초년생이 되면서 독립하고 싶어 지더라고요. 그런데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고 아주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비용을 들여야 하는 이 도시의 구조를 보면서
“이 구조 속에서 내가 지속 가능하게 살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지속 가능성을 가지고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일적인 고민이나 사적인 고민이나 진짜 답이 안 보인다는 생각을 했어요.
챕터 2. 우연히 강화도에서 서울 밖의 삶을 찾다
총총님: 그런 고민들을 하다가 직장 동료들이 강화도에 게스트하우스에 놀러 가자고 해서 그냥 따라갔는데, 저는 사실 그걸 ‘강원도’로 잘못 들은 거예요. 그래서 어쩌다 갔는데 그때 제가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그 당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던 ‘청풍(기존에 강화도에서 활동하던 협동조합)’ 멤버들을 만나고 같이 얘기하면서 처음으로
“서울 밖에 삶이 있구나. 여러 형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나도 서울 밖에서의 삶을 좀 상상해 봐도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해서 여기서 1~2년만 살아봐야겠다 싶었어요. 그때 마침 청풍에서 펍을 하고 있었는데 점심 장사로 덮밥집을 준비하고 있어서 스텝을 구했거든요. 그래서 ‘1년만 하겠다’ 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내려갔는데, 1년 일하다 보니까 그게 2년이 되고, 3년이 되고, 저라는 사람이나 저의 일상이 굉장히 많이 변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걸 느끼면서 내가 강화도라는 곳에서 좀 더 길게 살아봐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지금은 살고 있어요.
챕터 3. 강화도에서 살아가는 삶 : 재정적 안정 속에 ‘재미’ 있는 활동을 하다
총총님: 강화도에 처음 살면서 했던 것은 1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계속 사진으로 담아가지고 이렇게 사진집으로 출판하기도 하고, 청풍 멤버로서 지역 사람들과도 재밌는 시도들도 했는데요. 지역 상인 어르신들하고 직접 난타, 합창단 동아리를 만들어서 축제를 벌이기도 하고, 플리마켓이나 원데이클래스 이런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지역에 아직 정리되지 않은 여러 자원들을 아카이빙 하면서 지역과 관련된 일, 지역에 사는 사람들과 관련된 일을 업으로서 조금씩 실험해보고 있는데요.
원래는 피자집이 주 수익 모델이었고 그 외의 활동은 재밌으니까 한번 해보자 했던 건데 그게 하다 보니까 수익 모델, 수익화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여행 프로그램이나 기념품 판매나 이런 것들도 메인 비즈니스 모델이 돼서 지금 굴러갈 정도로 성장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강화도에서 사는 삶은 집값이 싸서 주거를 안정적으로 가질 수 있고, 친구들하고 재미있는 것도 해나갈 수 있고, 또 동시에 수익 모델도 되고, 여러 상인분들이나 다양한 세대랑 교류를 할 수도 있고, 지역의 여러 자원들을 아카이빙을 할 수도 있고 이런 것들이 많아가지고 재미있는 일이 굉장히 많아졌죠.
챕터 4. 지역에서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
총총님: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지역에서 산다는 것이 완전한 대안이 된다거나 서울에서의 어려움들을 다 해결할 수 있는 유토피아는 아니에요. 저희가 강화도에 살면서 한 번 이상은 들어봤던 말들인데요. 제가 청풍의 최초 여성 멤버였는데, 제가 들어오니까 동네 어르신들이 저보다 20살 30살 많은 결혼 안 하신 분한테 중매를 엄청 서주시는 거예요. 제가 봤을 때는 할아버지 느낌인데 조금만 친근하게 인사드리고 예의 바르게 대하면 “너 그 집 며느리 되려고 그러는구나? 그래, 그 집 며느리 하면 되겠다” 뭐 이런 말을 듣게 된다거나. 아니면 저희 다른 멤버는 강화도에 10년 정도 살다가 결혼을 해서 청첩장을 돌리는데, “너는 강화 사람 아닌데 왜 청첩장을 여기다가 돌려?” 이런 말을 듣고 운 적도 있었어요. “넌 강화 사람 아니잖아” 이런 말을 한다거나. “너 대학도 나왔는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이런 것들이 다 편견, 차별 폭력에 기반한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말을 모든 사람이 하지 않고 매일매일 듣지 않지만, 이런 얘기를 한 번 들었을 때 상처도 받고 “내가 여기 계속 살아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 그때는 다행히 저희뿐만 아니라 그런 문제의식을 가진 친구들이 많았어서 그 사람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상처받지 않고, 혹은 상처에서 잘 회복하면서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뭘까?’ 이런 고민을 하다가 강화유니버스를 만들었어요.
챕터 5-1. 지역에서 지속 가능하게 사는 법 : 지역 문화의 변화와 새로운 연결 만들기 - 강화유니버스와 뉴로컬 키워드
총총님: 강화유니버스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유토피아 같은 세상’의 이름이기도 한데요. 저희가 이 커뮤니티를 결성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동네 친구들과 다 모여서 “그러면 너는 동네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뭐야?”라는 질문에 서로 답해보는 거였어요. 그렇게 하니까
“나는 강화도 와서 텃밭을 시작했는데, 텃밭을 하고 보니까 비가 진짜 많이 오더라. 비 오는 걸 요즘 진짜 피부로 느껴. 그래서 생태나 환경 같은 키워드들이 되게 중요하다는 걸 요즘 알게 되었어. 내 삶의 화두야.”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하고,
“나는 여기서 즐거우려고 왔어. 난 즐겁지 않으면 여기 있을 이유가 없는 것 같아.”
이렇게 말하는 친구도 있었고,
“서로 존중하고 내가 안심하면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내가 다른 사람들하고 다르더라도 그게 이상하다는 게 아니라 개성으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어”
라는 친구도 있어서 이런 얘기를 모으고 모으다 보니까 11개의 키워드로 추려지는 거예요. 그 키워드들이 슬로건으로 추려져서 이거를 ‘새로운 로컬을 만드는 키워드,’ ‘뉴로컬 키워드’로 이름을 붙이고 ”우리가 지역 안에서 이 뉴로컬 키워드를 구현해 나가 보자”라는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챕터 5-2. 뉴로컬 키워드를 기반으로 만드는 지역에서의 연결X기획🪽
#환경
총총님: 저희가 게스트하우스를 하니까 게스트하우스 이용자분들한테 다회용기나 텀블러를 쓰면 할인해 주는 가게를 표시한 맵을 제공해 드리려고 조사를 나간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텀블러 할인이 되는 가게가 얼마나 될까?”라는 궁금증을 가졌는데 이거를 막상 하면서는 아예 생각이 없으셨던 분들도 “오늘부터 텀블러 할인할 테니까 이 지도에 넣어주세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지도를 만들면서 할인하는 가게들이 되게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단순히 정보를 모으려고 했던 시도 자체가 어떤 활동이 돼서 환경보호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움직임이 됐다는 걸 느꼈어요.
#연결
총총님: 강화에 여행자들이 정말 많은데, 보통 사람들은 강화의 유명한 랜드마크, 큰 카페 이런 주요 장소만 돌고 떠나거든요. 그런 여행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이동하는 대동맥 같은 여행만큼이나 일주일 정도 천천히 머무르면서 동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고, 동네에 친구를 한 명 사귈 수 있는 실핏줄 같은 여행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런 여행을 좀 만들어 보려고 잠시섬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죠.
잠시섬은 저희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여행자분들이 참여하시게 되는 프로그램인데요. 오시면 동네 지도나 저희가 만든 강화도 즐길거리 맵을 나눠드리고, 동네 작은 카페에서 쓸 수 있는 웰컴쿠폰을 드려서 그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카페 사장님한테 여행지 추천도 받고 인사도 나누는 여행을 하실 수 있어요. 동네 친구들과 같이 만든 여러 커뮤니티 프로그램들도 있는데요. 강화도에 싱어송라이터 친구 집에 가서 홈 콘서트를 볼 수도 있고, 연극배우인 친구 집에 가서 그 집 텃밭에서 직접 작물을 따서 허브티 우려먹으면서 얘기를 나눌 수 있어요. 또 강화 최초로 생긴 비건 카페에 가서 제철 채소로 비건 머핀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요.
저희는 이걸 했을 때 왜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지, 이 친구는 어떤 이유로 비건 카페를 운영하는지 이런 것들을 되게 꼼꼼히 소개를 하고, 가면 그 친구랑 같이 차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니까 한 번 왔다 가신 분들은 친구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동네 카페 사장님과도 친구가 되고, 레스토랑 사장님도 알게 되고, 동네에 노래하는 친구도 생기니까 나중에는 저희한테 연락 안 하고 그 친구 집으로 바로 여행 가기도 하더라고요. (마침)
이렇듯 자신의 삶의 키워드들을 시시때때로 기획으로 승화시키고 지역 안과 밖을 연결하신 총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희는 자연스럽게 지역의 연결기획에 대해 배울 수 있었는데요. 특히 이날의 강의를 관통했던 메시지, ‘지역을 연결하는 기획은 거시적인 무언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나의 삶에서부터 출발한다’는 문장은 앞으로의 활동에서도 틈틈이 꺼내보게 될 것 같습니다.
2교시. 내 삶에서부터 시작하는 지역의 연결 기획 (워크숍)
강의 후에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수업에서 전달받은 이 기획에 대한 메시지를 학생들이 직접 실천해 볼 수 있었는데요. 강화유니버스가 지향하는 가치인 11가지 뉴로컬 키워드를 보며 우리 참여자들 각각의 삶에 중요한 키워드를 생각해 보고, 그것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기획해 보았습니다!
우선 자신의 삶의 중요한 키워드를 서로 나누었던 학생들의 목소리를 잠시 들어볼까요?
#호기심
“저한테 중요한 키워드는 호기심이에요.
호기심은 대상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관심을 유발해서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잖아요. 그리고 큰 용기를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나 혼자 갖는 호기심이니까 사소하게 시작할 수 있는. 제가 이 키워드를 감각할 수 있는 순간은 다음 순간을 알 수 없을 때. 뭔가 상상은 되더라도 다음 순간을 알고 싶고, 모르겠는 와중에 알고 싶고, 그리고 ‘이건 뭐지?’ 싶을 때. 그럴 때 호기심이 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즐거움
“저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즐거움인데요.
즐거운 경험이 있어야 일을 하다가 힘든 순간이 와도 ‘그래도 이런 좋은 순간이 있었지. 괜찮아.’라고 하면서 조금 더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즐겁다는 감정은 제가 잘 살고 있다는 증거이자 삶의 원동력 같아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키워드입니다.
이 키워드는 편안한 사람들, 내 친구들이랑 퇴근하고 소소하게 커피 먹으면서 얘기하고 주말에 갑자기 ‘우리 어디 놀러 갈래?’ 해서 가고 이럴 때 아주 큰 즐거움으로 감각됩니다.”
준비된 다과를 먹으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귀 기울여 듣는 모습들이 무척이나 따뜻했는데요. 그렇게 키워드 나눔을 끝낸 뒤에는 각자의 키워드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의 프로젝트를 기획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획’이라는 것에 대해 너무나 막연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요.
“뭔가 ‘기획’이라는 말을 하면 좀 어렵게 느껴지지만, 여행을 갈 때 ‘어떻게 놀까?’ 이런 계획을 짜는 것도 기획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아주 작은 것을 하나 시도해 보는 경험을 이번에 했으면 좋겠어요.”
교수님이 가르쳐주신 것처럼 기획이라는 게 엄청 거대한 걸 해보는 게 아니라 앞서 자신의 삶에 중요했던 그 키워드를 적용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하나 상상해 본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시간 동안 학생들은 어떤 프로젝트를 기획했을지, 그 각각의 프로젝트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기획이 끝나고 나서 함께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발표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같이 들어볼까요?
“‘들러봐’ 프로젝트는 한 달이나 한 주마다 호스트를 한 명씩 정해서 만날 때마다 그 사람의 취미생활이나 취향이 담긴 곳, 혹은 몰랐던 곳을 소개해 주고, 주변에 같이 들를 만한 곳을 또 같이 가보며 하나씩 함께 하는 경험을 하는 활동이에요. 그러면서 서로 알더라도 안 가봤던 곳을 같이 가보고 일상을 교류하면서 새로운 곳을 발견하고 연결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식온실 프로젝트는 다양한 사람들의 지식이 살아 숨 쉬는 하나의 어떤 거대한 현실을 한번 떠올려보는 거예요. 그래서 누군가는 식물학에 대한 이 책을 읽고 거기에 대한 감상이나 그런 깨달음들을 글로 쓸 수도 있고, 누군가는 식물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소설을 쓸 수 있고,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어떤 동네에서 살고 있는 식물과 그에 대한 사람의 이야기 이런 것들을 글로 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다양한 장르의 글들을 신문과 매체를 통해서 한번 수집을 해보자’라는 차원에서 나오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이렇듯 발표에서는 저마다의 관심사와 고민과 색채가 맞닿아 있는 다채로운 기획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삶에서 나온 기획을 했지만, 다 같이 공유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왠지 모르게 서로가 공감하고 연결되는 느낌을 끝나면서 받게 된 것 같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나서 총총님께서 말씀해주신 아래의 소감처럼 오늘의 작은 움직임이 마중물이 되어 2학기때 이어질 연결 실험에서도 함께 부딪히며 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요 :)
“나의 관심사나 내가 지향하는 방향이 담겨 있는데, 프로젝트도 다들 너무 짜임새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저희는 뭐든 당장 멋지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늘 뭔가 작은 움직임들이 일어났으니 그 방향으로 함께 잘 나아가며, 오늘 있었던 저희의 연결도 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웃트로. 연결학교 1학기의 마침표 - 2학기를 고대하며
이렇게 [1학기: 연결 탐구]의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저희 연결학교는 방학식을 치렀는데요. 지난 1학기 동안 7회 차 과정을 단 한 차례의 결석도 없이 모두 참석해 주신 카인, 크리, 진진님께는 저희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개근상을 드렸습니다!! 세 분을 비롯해서 1학기 동안 애정 어린 눈빛으로 함께 달려와주신 연결학교 모든 학생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려요
저희 연결학교는 이제 1학기의 마침표를 찍고 2학기로 접어드는데요. 2학기에는 지난 7회 차의 연결 탐구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이 직접 연결기획부터 실행까지 해보는 “연결 실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나왔던 기획들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지고 연결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데요. 저희 연결학교의 2학기 여정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그럼 마지막으로 연결학교 구호를 다 같이 외쳐보면서 마쳐볼까요?
(하나, 둘, 셋)
“에라이, 츄라이, 오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