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만드는지도학과는 대중교통을 주제로 한 하버 팀, 복지문제를 주제로 하는 복분자팀, 밀양강 생태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밀양생태문화연구회 세 팀의 팀 프로젝트로 매력적인 밀양을 위한 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1월 한 달 동안 각 팀은 팀 별로 세운 변화 지도 계획서에 따라 수집한 데이터를 보완하고 본격적인 지도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❶ 밀양형 버스 모니터링 툴킷 개발한 <하버 팀>
대중교통을 주제로 하는 하버 팀은 밀양의 버스 노선이 집중되어 있는 지역과 다중이용시설이지만 버스 정류장으로 부터 멀리 떨어져 버스로 가기 어려운 곳, 정류장에서 내려서 도보로 한참 이동해야하는 곳의 도보이동시간 등을 모니터링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밀양시 순환노선 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 운행 중인 버스 노선의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모니터링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지도에 반영하기 위해 그동안의 버스 탑승 경험을 녹여서 밀양 버스 모니터링 툴 ‘버스 기록지’를 개발했습니다.
하버팀이 직접 개발한 ‘버스 기록지’를 들고 평소 자주 타는 2번과 7번 버스에 탑승해서 모니터링을 진행 했습니다. 상하행선 각 정류장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기록하고 데이터 파일로 만든 다음 모니터링 내용을 지도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환승시스템과 다중이용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싶었던 고민을 담아서 현행 버스노선의 불편한 점을 개선한 새로운 버스노선 지도 ‘밀양시 순환버스 노선도’를 제작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대중교통만으로도 이동할 수 있는 밀양을 꿈꾸는 하버의 고민과 활동은 지금도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앞으로 하버 활동 참여자를 확대하고, 종이로 기록하는 방식의 초기 버전 기록지를 온라인 버전 ‘버스 기록지’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하버가 제안하는 새로운 밀양시 버스 노선의 변화를 기대합니다.
❷ 밀양의 복지를 분석하기 위해 거리를 누빈 <복분자 팀>
복지를 주제로 하는 복분자팀은 무려 3개의 지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밀양의 복지시설 현황을 조사한 지도와 보행약자를 위해서 현장에서 직접 조사한 지도인 밀양시 중앙로 경사로 지도, 부산대학교 보행약자 이동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현장조사 대상 중앙로를 직접 팀원들이 걸으면서 상가 출입문, 경사로 현황을 확인하면서 기록하고 사진을 남겼습니다. 현장조사 결과를 업종과 출입문 구조, 경사로 유무와 시설 설치 가능성 등의 기준으로 분석하고 중앙로 경사로 이동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현장조사는 부산대학교 보행약자 이동지도입니다. 기숙사에서 강의동이나 도서관으로 이동할 때 보행약자의 이동경로와 비장애인의 이동경로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인도와 차도 사이 경계는 낮은 턱으로 보이지만 직접 보행약자 시각으로 걸어보니 턱을 피해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밀양의 복지를 분석하는 3개의 지도는 복지시설이 어디에 있는지 현황을 보여주는 지도, 보행약자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문제를 보여주는 지도로 완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❸ 밀양강을 지키는 시민과학자 <밀양생태문화연구회>
밀양강에서 정기적인 생태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밀양생태문화연구회는 겨울 오리류 모니터링 결과를 지도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밀양생태문화연구회는 밀양강을 9개 구간으로 나누어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어디에도 없는 구글 밀양강 구간 지도를 직접 만들고, 구간별로 어디에 어떤 오리가 얼마나 서식하고 있는지 지도에 표현했습니다.
더 나아가 밀양강 구간별 서식환경 특성과 해당 구간에 서식하고 있는 오리류의 특성까지 반영할 수 있는 지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니터링 데이터를 관심종을 중심으로 조금 더 심층 분석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큰고니, 알락오리 처럼 관심을 가지고 지켜야 하는 오리류뿐 아니라 유해조수로 지정된 민물가마우치 개체수의 변화, 그리고 겨울철새가 밀양강에 서식하는 기간의 변화와 기후변화 문제까지 함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오랜기간 밀양강을 지켜 온 밀양생태문화연구회의 생태모니터링이 시민과학으로 가치가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글·사진 | 공익연구센터 블루닷